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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내 작은 다락방...★

약 반 백일전...
비오는 밤에 아부지가 털뭉탱이 하나를 들고 들어오시면서 날 급히도 부르시더라.

헐레벌떡 뛰어간 내 눈에 보인 것은 꼬질꼬질한 털뭉탱이가 아부지 손에 대롱대롱..
그 꼬질함에 감탄한 난 내손에 들어오자마자 욕실로 GOGOGO!!!






<* 이 상태가 목욕하고 난 상태....  사람이 무서웠는지 눈도 마주치지 않았었다.>





억지로 목욕을 시킨 나를 엄청나게 따르더라.
엄청 애교로 촬싹 달라 붙어 떨어질줄 모르는... 아기 원숭이 같은 느낌이랄까......
아직 이빨이 하나도 안난 3개월정도 되어 보이는 아가였다.
그저 여기저기서 눈치를 많이 보면서 떠돌아야했던 굶주렸지만 건강한 아가같이 보였다.


나에게 집착하는 것 같은 녀석과의 첫만남이었다.
나름 운명의 시작?ㅋㅋㅋ




이 무시무시한 녀석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애교로 이미 집안을 휘젓는 4마리의 강아지는 생각나지도 않게 나를 사로 잡았고
누군가에게 버려진 강아지를 또 버려지게 할수는 없다~!!! 입양 못시켜 배째~!!!!
이 나이에 철없이 가족들을 당황시크는 배째 작전으로 이 녀석을 키워야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하면서 가족의 반대에 무릅썼다.





너무나도 나를 따르는  나도 이녀석만 보면 하루에도 수십번을 까르르까르르 거리면서 마치 사춘기 때의 잘 웃던 나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나를 보시면서 내 관리하에 소속된 늙은 강아지 둘이 이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아부지가 이 녀석을 키워도 된다고 허락하셨다.






<*아가인 상태여서 다른 녀석들의 옷이 컸다. 그래서 단벌신사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돌돌군.ㅎㅎ>







행복에 가득한 날.
가족들의 반대는 무시한채 이름 짓기에 고민하다가 몇일을 살코(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겨점프)살코~하고 이름을 주입시키고 있었다.

B.U.T.
어머니가 한 말씀으로 이름이 결정되고 말았다.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몇 마리나 밀어내는겨? 그냥 넌 돌도 아니고 돌돌이다. 이제"

그렇게 녀석은 우리집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돌돌이가 가장 좋아하는 곰인형.. 물어뜯다가 안고 자는 모습 포착...ㅋㅋㅋㅋㅋ 엽기녀석ㅋ>

Posted by 스윗돌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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