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엔
눈이 꽤 오는 확률이
높은 것 같다.
내 기억속에서도 그렇지만
엄마 말에 의하면
첫 돌 때도 눈이 왔다고 했다.
저녁에 나온 겸
공주에 꽤 오래된
우동집이 있다고 해서
엄마를 꼬셔
갔다.
고등학교 때보던
그 장소가 아닌
골목길속으로
숨어들어간 위치였다.
조금 더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스쳐지나갈 것 같은
그런 위치였다.
갑자기
[심야식당]이 생각났다.
큰길에서 처음 골목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작은 간판을 보고
코너를 돌자마자 찾았다.
흐음 이런데 숨어있네~!
엄마랑 안으로 고고~!
테이블 5개의 작고 아늑한 느낌의 가게였다.
작은 양은 냄비에 적인 메뉴들.
진미 우동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우동 종류는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시킨 우동 2그릇.
우동을 기다리며 찍은 앞에 엄마가 촬칵~!
얼굴 나가면 한대 맞겠지..ㅋㅋㅠ
작은 양은 냄비 하나 딱 1인분
빠른 시간내에 나왔다.
처음에 나온 국물맛이 진해서
따뜻한 물을 좀 섞어먹었더니 딱 맞는 내 입맛~!
다만 아쉬운 것은 삶은 계란이올라가 있는 형태가 아닌
유부같이 보이던 계란말이..
그저 후루룩 짭
후루룩 짭~!
요구르트를 후식으로 주셨음
분위기랑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무언가
서운했던 느낌이 들었다.
그게 뭘까.
인사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에 무섭게 내리던 눈.
먹고 나서는 길에 무섭게 내리던 눈.
그나마 폭설은 아니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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