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아닌 둘째인지라 돌잔치의 간소화를 꿈꾸는 동생에게
돌잔치 3일 전 안되도 포토테이블이라도 하나 해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왕 해주는 것 좀 더 멋지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일은 시작이되었다.
D-3 밤 - 집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탐색 후 쓸 수 있는 것과 쓸 수 없는 것을 나눈 후 어떤 이미지로 놓을까 구상함.
돌이 평일인지라 당겨진 주말 토요일에 돌잔치를 하는 조카를 위해 잡은 테마는 탄생목과 탄생화였다.
그래서 검색 후 찾은 탄생목은 단풍나무이고 탄생화는 채송화.
채송화에서 첫번째 멘붕. 못구한다에 한표. 계획수정 10월에 보이는 꽃들을 기준으로 탄생화는 탈락하게 되었다.
그래서 10월에 가장 많이 보이는 풀꽃(돈을 안들이기로 결정했음.)을 기준으로 기획은 끝이났다.
D-2 본격적으로 주스러 다니기 시작.
아무리 탄생목이라도 살아있는 생명체인 나무를 자를 순 없기에 꺾여진 채 버려진 나뭇가지들을 주서다가 나무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풍잎은 산책 하는 척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뜯어 붙이고 갖고 있는 진묵이 사진 중 가장 귀여운 것들을 꺼내 편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무에 매달기.
일하러 다녀온 후~!
아버지가 일 키우는 것을 알아차리시고는 길가에 지천으로 깔린 강아지풀과 아시는 분의 협찬으로 벼도 한움큼 얻고 보리나무가지도 얻어 오셨다. 또 한밤중에 엄마에서 얻은 작은 항아리를 닦고 또 닦은 후 꽃꽂이 시작.
D-1 다이소 방문.
다이소에 방문해 필요한 이것저것을 줍기 시작했다.
괜찮은 것 없나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이것저것 모아모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방 창가에 두고 진열을 시작.
밑에 깔 천이 마땅치 않아 무릎 담요 하나 슬쩍.
그 위에 다시 포인트 천으로 동생네 식탁에서 슬쩍.
엄마 집에 방문해서 이거 괜찮네 슬쩍.
동생네 집에 방문해서 저거 괜찮네 슬쩍.
진열을 하기 시작~!
그리고 이 돌상에서 가장 망한 초상화 시작......ㅠ
D-0 대망의 DAY
내 방 창가에 셋팅 시작.
전체 컷이 없다.ㅠㅠㅠ
이미 만들어 놓은 것 부서지면 안된다.
상자에 넣고 안아들고
그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진묵이 돌잔치하는 곳으로
GOGO~!!!
....
진묵아 좋은 추억으로만 기억해주려무나
아하하하하...ㅠㅠ
이렇게 만들어놓고 버릴수는 없어서
내 방 창가로 다시 고고고!!ㅋㅋ
동생집에 해주고 싶었지만 창가가 만들어두면
남아나지 않을 것이란 판으로
다시 나의 것으로~!! 뇨호~!
응용버전1. ㅋㅋㅋ
응용버전2.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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